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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여행, 산책
그리움은 언제나
뒤늦게 오래도록 찾아와 우리를 괴롭힌다
Photo dialogue
2025. 1. 5. 23:14

시간을 멈춰 그림으로 사진으로 기억으로 남긴다 바다를 향해 걷다 마주친 헤이그에서의 순간꽃분홍과 검정 그 사이 어딘가 작은 홈에 자리한 저것을 나는 씨앗이라 부르기로 했다.무엇을 품고 있든지 … 밝은 것이었으면 하는 바램으로.
Photo dialogue
2024. 12. 31. 14:53

코로나가 등장하기 이전의 시간은 다시 돌아올 수 있을까? 삶은 명사라기보다는 동사에 가깝다 하나의 삶이 시작되었다. 뛰고 오르고 다녀야 할 산과 물이 둘러싸고 있는 무대가 펼쳐졌다. 그곳에서 열 번의 겨울을 보냈다. 어느 겨울 밤새 숨 막힐 듯한 적막을 틈타 내린 눈은 내 가슴을 무겁게 짓누르며 그 인장을 찍었다. 아침 방문을 열었을때 펼쳐진 하얀 세상은 그 무엇과도 비교하거나 표현하기 어려운 광대한 도전이었다. 친구들과 동네 형, 누나들과 깔깔대며 뛰어다니고 눈을 굴려 눈사람을 만들고 서로에게 던지며 귀가 빨개지고 숨이 턱에 닿도록 달렸다. 그 꼬맹이가 이제는 또 다른 세상의 겨울을 보려고 길을 나선다. 어느 새 마흔 번 이상의 겨울을 보았으나 이번 겨울은 내 인생 첫겨울이다. 동사로서의 삶을 찾아 길..
80 Days in Europe
2022. 8. 20. 04: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