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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여행, 산책

비 오는 아침, 긴 밤을 지나 새로운 하루를 맞이하다 쉽지 않은 밤을 보내고 마침내 어둡고 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아침이 왔다. 긴 밤, 잠을 설치기도 하고 피곤에 곯아떨어져 정신없이 자기도 하며 시간을 보냈다. 피곤한 와중에도 지난밤 잠자리에 들기 전에 최대한 기억을 되살려 일어났던 일들을 남기려고 애쓴 흔적이 보인다. 아마 다시 기억하려면 쉽지 않으리라. 매일매일 일어나는 일들이 쌓이기 시작하면서 또한 얽혀 어느 것이 언제 적인지 헷갈리는 시기가 온 것 같다.간단한 아침, 바쁜 거리 속으로 나서다아침을 간단히 먹었다. 길을 나서면 언제 다시 먹을지, 언제 다시 숙소로 돌아올지 알 수 없는 날들이 많았기에, 그래도 전날 장을 봐 둔 것으로 간단히 차와 과일, 빵을 조금 먹고 길을 나섰다. 사람들은 자전거..

갑자기 정해진 대만행.!! 간만이다. 하루 이틀 다니다보니 이전에 봤던 곳들의 기억이 다시금 생명을 얻기 시작한다. 활기찬 색상을 참 잘 사용하는 나라. 기본적인 디자인에 담긴 사람을 향한 마음들. 이래저래 좋은 시간과 장소와 사람들.

- 2019년 홀로 떠난 3개월의 유럽여행 동안 쓴 일기는 대략 200페이지에 달했다.코로나가 창궐한 시기에 돌아온 나는 그때의 일기와 사진들을 모아 무언가 하고자 하였지만결과물을 내지 못하고 2024년 다시금 유럽여행을 떠나게 되었다. 그때 하지 못한 이유들을 생각하며 이제는 가볍게 그날의 일기들을 하루하루 꺼내보고 날짜를 찾아 사진들을 들춰보며 기억을 새롭게 하고자 한다. -1.Jan. 2020 뮌스터, 독일 With a big and long fireworks over the night the new day finally has just begun. People scream and laugh, gathering around and running on a street like animals or..

- 한 해의 시작을 앞두고 지난해의 마지막 날 일기를 옮기다-한 해의 마지막 날 두 개의 시간을 살고 있는 지금의 나에게 하나의 시간에서는 벌써 새로운 한 해가 시작되었다. 현재 머물고 있는 나의 시간에서는 아직 몇 시간 2019년이 남았다. 오늘은 아침 일찍 길을 나섰다. 전날 들었던 뮌스터 성당 광장에서의 마켓을 보려고 움직였다. 어제저녁에 수선집을 찾으러 다녔던 그 골목에서 한 집들의 성만 넘으면 뮌스터 대성당이 있는 곳이었다. 밤이고 첫 길이어서 알지 못했다. 저녁에 갔던 길 그 옆길로 가니 대략 10분이 걸리지 않는다. 사람들은 벌써 장을 펼치고 다양한 물건들을 뽐내고 있다. 크리스마스 마켓에서 보았던 그런 품목에 더하여 더욱 많은 꽃들과 먹거리들이 가득하다. 양말, 스카프, 가죽제품, 빵,..

Munster 이동 당분간 독일에서의 마지막 여행지로 숙소를 이동했다. 네덜란드로 가야 하는 일정이랑 연말이랑 겹치고 또한 그저 네덜란드로 먼저 가기엔 다음 일정이랑 너무 멀고, 뮌스터를 건너뛰자니 언제 다시 이 근처까지 올 수 있을까 싶어 고민이 많았다. 하지만 결국 그나마 가까이 왔을 때 가는 게 좋겠다는 결론. 기차표를 알아보고 숙소도 알아보고 모두 결정. 이제 새벽에 일어나 짐을 꾸리고 아침에 길을 나서기만 하면 기차가 나를 새로운 곳에 데려다 줄 것이다. 뒤셀도르프는 큰 도시여서 외곽의 낮고 작은 집들이 있는 곳을 보려면 조금 벗어나야 한다. 하지만 앞에 들렀던 Neuss나 Essen 같은 경우는 조금만 이동하면 바로 낮고 띄엄띄엄 있는 건물들과 마주할 수 있었다. 도심에 있는 큰 건물과는..

Essen, Folkwang museum 경로와 비용 등 여러 가지 상황을 두고 고민을 하다가 결국은 그냥 다녀오기로 했다. 뒤셀도르프에서 약간 북동쪽에 있는 Essen의 Folkwang 미술관. 아는 분의 추천도 있었고 여기 뒤셀도르프 숙소에서 만난 독일분도 추천을 해주셨다. 그리 멀지 않은 거리에 있어서 이동시간은 얼마 걸리지 않았다. 대략 30분 정도. 내려서 걸어가는 길은 한산했다. 일요일이라 사람들은 적었는데 얼마간 있으면서 들었던 생각은 왜 이리 저녁시간이나 오후 시간부터 음식점이나 카페에는 사람이 가득 차 있을까 하는 것이었다. 특히나 주말 같은 경우는 더욱 그러했다. 그 이유를 생각해 보니 사람이 많아서라기보다는 주말에 여는 가게가 적기 때문이라는 결론에 도달했다. 이날도 일요일이라 지나는..